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해 배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지난해 가장 특출난 활약을 선보인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다.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걸출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공개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지난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뒀다. 이후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김연경이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96점을 터뜨린 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올림픽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김연경이 올림픽에서 한 경기 30점 이상을 4번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발리볼월드닷컴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연경의 1위 소식을 전한 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의 평가를 덧붙였다.
지오반니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