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년 1.1조 투자, 연 50만대 생산 목표"

창원공장서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미래 경영전략 발표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기차 10종 출시”

기사승인 2022-10-19 14:00:41
- + 인쇄
GM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은 GM이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 수준의 GM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특히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19일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내 투자 현황과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한국에서 23만대를 생산한 GM은 내년 50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창원공장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 생산되고 수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3월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 공장도 현대화했다. GM의 글로벌 표준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생산이 가능하다. 창원공장에서는 내년 초 경차 스파크의 생산이 중단된다. 스파크를 대신해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가 생산될 예정이다.

부평공장에서는 현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 중이며, 두번째 차세대 글로벌 신차도 생산될 예정이다. 

GM은 2023년 연간 50만 대 규모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GM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쉐보레, 캐딜락, GMC의 다양한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며,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 국내 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경쟁력 있는 GM의 글로벌 모델을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공급해 온 GM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축하한다"라며 "한국에서 GM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