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대표...‘민심’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쿠키뉴스 여론조사]

유승민, 與 당대표 적합도 35.8% 압도적 1위 
국힘 지지자 한정하자 유승민 2위...1위는 나경원

기사승인 2022-12-21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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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당대표...‘민심’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쿠키뉴스 여론조사]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쿠키DB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 방식의 전당대회 룰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한 걸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한정 세부 조사에서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위로 집계됐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35.8%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위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11.6%)이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9.4%), 원희룡 국토부 장관(7.6%), 김기현 의원(5.2%), 황교안 전 총리(4.3%), 권성동 의원(2.1%) 순의 적합도를 보였다.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각각 1.8%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0.4%로 집계됐다.

유 전 의원은 2위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11.6%)보다 24.2%p 높은 지지를 받아 일반 국민 대상 여론에서는 어느 후보보다도 압도적인 우위로 나타났다.

與 차기 당대표...‘민심’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전체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자임을 밝힌 이들만을 한정해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는 적합도 순위가 뒤집혔다. 

전체 대상 조사에서 2위였던 나경원 부원장이 22.3% 지지율을 보여 1위로 올라섰고, 유 전 의원은 16.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14.0%), 원희룡(13.5%), 김기현(8.9%), 황교안(4.9%), 권성동(3.4%), 조경태(3.0%), 윤상현(2.3%) 순으로 적합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대상 결과에서는 유 전 의원이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인 우위 경향을 보였으나 국민의힘 지지자 한정한 분석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0.3%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힘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지지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與 차기 당대표...‘민심’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전체 대상자 연령별 분석 결과에서는 유 의원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40대(45.7%)에서 가장 높고 60대(27.5%)에서 가장 낮았다. 40대·60대를 뺀 연령대 중에서는 30대(37.9%), 18세-20대(37.0%), 50대(36.8%) 순으로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나경원 부위원장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 분석 결과에서는 ‘60대 이상’이 14.9% 지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12.8%), 30대(12.4%), 18세-20대(9.1%), 40대(6.6%) 순이었다.

대통령 국정지지별 분석에서는 ‘대통령이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 26.2%가 나경원을 지지했다. 반면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 59.6%는 유승민 전 의원을 가장 지지했다.

정치성향별 분석에서는 보수·중도·진보 등 모든 정치 성향에서 유 전 의원을 가장 높게 지지했다. 보수층 25%가 유 전 의원을 지지했고, 중도층와 진보층에서는 38.6%, 56.9%가 각각 지지했다. 

또 나경원 부위원장은 보수층 17.9%의 지지를 받았으며, 중도층과 진보층으로부터는 각각 10.8%,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3%)와 전화면접(유선 10.7%)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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