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 6월 모평·작년 수능과 비슷”

기사승인 2023-09-06 1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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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수학, 6월 모평·작년 수능과 비슷”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 6월 모평과 작년 본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수학 영역 난이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2023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6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현장교사단은 “공통과목인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며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중심의 출제가 이루어졌으며 단순 암기보다는 수학적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문항들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며 “함수의 극한이나 미분, 적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는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되고, 학교교육과정과 성취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다”며 “학교 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라고 했다.

미적분에 대해서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기보다는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기하에 대해서는 “이차곡선의 정이 및 도형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현장교사단은 “전반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의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하면서 변별력 높은 문항을 고루 포함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9월 모평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대해서는 △수학I 14번 △수학II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다만 현장교사단은 “모든 문항은 2015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부합하며 공교육 학습 내용 요소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BS 문항 연계율은 50%로, 총 30개 문항 중 15개 문항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