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만 방러, 북러관계 전략적 중요성 표현”

기사승인 2023-09-13 07:35:48
- + 인쇄
김정은 “4년만 방러, 북러관계 전략적 중요성 표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으로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6시 하산역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해”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중앙과 지방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역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러시아 측과의 환담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연방으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통신은 이 방문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가 현재로선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