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 합계출산율 증가 및 1명대 기록

전년 대비 0.3% 증가…전국⋅경기도 대비 각각 23%, 32% 높아
정장선 시장 “출산율 낮아지는  상황서 시사하는 바 커…정주여건 개선할 것"

입력 2023-09-19 15: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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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의 지난 해 합계출산율이 1.0명 선을 지켜 전국은 물론 경기도 평균 합계출산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증가하면서 1.0명 이상인 지방자치단체는 평택시가 유일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평택시,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 합계출산율 증가 및 1명대 기록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국가통계포털 ‘2022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전년도보다 3.7% 감소한 0.778명이었으며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0.839명이었다.

반면 평택시의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28명을 기록, 전국 평균 대비 32%, 경기도 평균 대비 23%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내 합계출산율이 지난 1984년부터 2.0명 아래로 내려갔고 2018년 1.0명보다 낮아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평택시는 전년도보다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게다가 수도권 지자체 중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12곳 중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지자체(4곳)는 평택시가 유일했다.

또 전국적으로도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47곳)이면서 인구 50만 명 이상인 지자체 중 평택시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나 평택지제역 인근 신축 아파트에 젊은 부부들이 입주하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평택시의 사회·환경·복지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장선 시장은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시의 출산율이 감소세를 멈추고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 인구 50만 명 이상인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2세를 계획하고 다자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택시의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