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트린지 감독 “2세트에 흐름 찾았지만 이어가지 못해” [V리그]

기사승인 2023-10-15 18: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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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트린지 감독 “2세트에 흐름 찾았지만 이어가지 못해” [V리그]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9-25 25-18 15-25 18-25)로 패배했다.

비시즌에 광폭 행보를 보였던 페퍼저축은행이었지만, 시즌 첫 경기를 패배하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조 트린지 감독은 “서브가 잘 안 들어갔다. 리시브도 좋지 않았다”라면서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쳤어야 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2세트에 잃어버린 흐름을 찾았지만 끝까지 이어가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을 41개나 쏟아내며 무너졌다. 기세를 타려고 할 때 마다 범실을 하며 현대건설에게 쉽게 공격권을 내줬다. 또 공격력은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모습이었지만 리시브가 불안한데다 조직력이 아직은 완전치 않은 모습이었다. 

트린지 감독은 이날 범실 속출과 관련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사실 의도를 가지고 공격을 하다가 나온 범실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아무런 의도 없이 에러를 많이 한 게 아쉽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선수였던 박정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박정아는 전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리시브를 받지 않았는데,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리시브를 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로 인해 상대의 집중 공략이 이어졌다.

트린지 감독은 박정아의 리시브 가담에 대해선 “타 팀이 그 부분을 깊게 파고들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발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