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멘토가 어르신 학생 돕는다…서울시교육청 ‘세대배움동행’

기사승인 2023-10-30 08:09:45
- + 인쇄
중학생 멘토가 어르신 학생 돕는다…서울시교육청 ‘세대배움동행’
지난해 3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중학생과 어르신을 매칭해 서로 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생들이 어르신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세대 배움동행 교육활동’을 올해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대 배움동행 교육활동은 학업에 열정을 가지고 배움을 즐기는 어르신 학생들과의 멘토링 교육활동을 통해 중학교 청소년들이 배움의 소중함을 느끼고, 세대 간 소통으로 인성 함양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활동에는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 수는 청소년 104명, 어르신 108명 총 212명이다. 초·중 교육과정의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과 중학교를 학교 단위로 신청받아 운영된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주말 시간대를 활용한 봉사활동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두 시간씩 총 다섯 차례 어르신의 수학·영어 기초 학습을 돕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르신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배움에서 얻는 행복함이 우리 아이들에게 깊은 감명으로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과 어르신이 서로 배움을 실천하고, 더 다양한 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