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두 자릿수 득점’ DB, 정관장 꺾고 16G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 [KBL]

기사승인 2023-11-26 1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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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두 자릿수 득점’ DB, 정관장 꺾고 16G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 [KBL]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원주 DB의 강상재. 한국농구연맹(KBL)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DB가 정관장에 완승을 거뒀다.

원주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97대 80으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24일 서울 SK에게 패배하면서 7연승이 좌절됐지만, 연패 위기를 넘기고 14승(2패)을 달성하는 동시에 16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정관장전 11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DB는 강상재(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영현(12점 5리바운드), 김종규(14점 3리바운드), 이용우(12점 4리바운드), 이션 알바노(11점 8어시스트), 디드릭 로슨(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프 위디(12점 3리바운드 2블록) 등 주요 선수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두통으로 인해 결장한 여파가 컸다. 2옵션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도 8점에 그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박지훈이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효근이 12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최근 엄청난 공격 페이스를 선보이는 DB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의 수비를 초토화했다. 포워드 강상재가 1쿼터에만 10점을 홀로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영현과 알바노가 6점씩 더했다. 1쿼터에 28점을 퍼부은 DB는 28대 17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도 DB의 손끝은 뜨거웠다. 1쿼터에 3점슛 2개를 적중했던 김영현이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2옵션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도 10점을 더했다. 정관장은 외곽을 공략하며 쫓아가기 시작했지만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인웅이 상대를 속이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59대 40, 19점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직후 정관장이 김경원의 연속 6득점과 정효근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하지만 DB는 영리하게 파울로 얻어내 상대의 템포를 끊었다. 또 골밑에서 로슨과 김종규가 득점을 하며 정관장에 맞섰다. 정관장의 추격을 이겨낸 DB는 3쿼터를 78대 58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중반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3점슛 2개를 넣으며 마지막 추격을 시도해봤지만 최승욱이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정관장에 비수를 꽂았다. KGC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벤치 선수들을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DB 역시 주축 선수들 대신 벤치 멤버들을 넣은 상태에서 이용우가 버저비터를 성공해 승리를 자축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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