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7개월째를 맞는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가 5일 서울지하철 내 스크린도어 설치의 긍정 효과를 설파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이후 단 한 건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상임감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서울교통공사가 자체 분석한 자료를 전했다. 그는 “서울지하철 투신 사망사고가 스크린도어 설치 전 연간 평균 33.7건에 달했던 지하철 승강장 자살 등의 사고가 최근 11년간에는 0건”이라며 “승강장 미세먼지 농도도 18.9% 개선됐고, 소음 공해도 7.9%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김군이 안타깝게 사고를 당한 지 7주기가 되는 해”라며 “그동안 많은 국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아파하고,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특히 성 상임감사는 서울지하철에 스크린도어가 도입된 역사를 하나씩 설명하면서 시민 안전에 특별히 신경 써 온 오세훈 서울시장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2005년 10월에 사당역을 시작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2010년까지 설치될 예정이었던 걸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년 앞당겨 2009년에 100%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크린도어의 전면도입으로 연간 수십 명의 지하철 역사의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 감사는 “서울교통공사의 감사로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의지와 결단을 다시 되새기며, 이해와 공감으로 발전적인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겠다”며 “시민의 생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노력과 땀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