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유전자재조합 백신과 영유아용 신규 백신을 도입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백신 도입 과정에 대해 알리고, 향후 백신 접종 방법 및 계획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XBB 변이에 대응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이 오늘부터(18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12세 이상 접종에 활용되며,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 모두 18일부터 이뤄진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12세 이상 모든 국민이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국민의 접종 경험이 많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이며 △mRNA 백신과 동일한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백신 선택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은 또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신규 백신 9600회분을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다고 전했다. 

화이자 영유아용 신규 백신은 식약처의 승인사항을 반영해 동절기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기존 영유아 코로나19 접종은 11월1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 중이었다”며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 접종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이번 백신 도입을 통해 모든 영유아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원하는 영유아는 오는 26일부터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영유아는 내년 1월8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신규 백신의 접종 횟수는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영유아, 소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신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니 가급적 함께 접종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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