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열고 ‘오징어 게임2’ 닫고…새해 기대작 미리 보기

기사승인 2024-01-02 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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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는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신작과 인기작의 속편들이 대거 찾아온다. 봉준호·박찬욱 등 거장으로 꼽히는 감독들의 신작과 황정민·마동석·강동원 등 흥행력을 갖춘 배우들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OTT와 안방극장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파친코2’ 등을 비롯해 해외시장을 노리는 K콘텐츠가 출격 대기 중이다.

봉준호 열고 ‘오징어 게임2’ 닫고…새해 기대작 미리 보기
영화 ‘미키 17’ 예고편 캡처 

봉준호 열고 박찬욱·류승완 합세…多 장르 ‘풍성’

‘기생충’으로 커리어에 정점을 찍은 봉준호 감독은 5년 만인 오는 3월 신작 ‘미키 17’를 선보인다. 미국 워너브라더스와 함께한 이번 작품은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쓴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제작자로 힘을 보탠다. 그가 제작 및 각본을 담당한 넷플릭스 새 영화 ‘전, 란’이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검술이 뛰어난 노비 천영(강동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여름 ‘밀수’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류승완 감독은 과거 자신의 1000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을 9년 만에 선보인다. 전작에 이어 황정민이 주인공인 형사 서도철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하는 첩보 액션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강동원의 범죄 드라마 영화 ‘엑시던트’(감독 이요섭), 마동석의 액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넷플릭스 재난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 만난 오컬트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관객과 만난다. 최민식·박해일의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와 송중기·최성은의 로맨스를 다룬 넷플릭스 ‘로기완’도 연내 공개 예정이다.

봉준호 열고 ‘오징어 게임2’ 닫고…새해 기대작 미리 보기
넷플릭스가 취재진에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 일부 모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지옥2’·‘비밀의 숲’ 외전…시리즈 볼거리

OTT 플랫폼에서는 인기작의 후속작과 외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정확한 공개일이 나오진 않았으나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만큼 연내 공개가 유력하다. 이외에도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합류한 ‘지옥2’와 ‘스위트홈3’가 올해 중 시청자와 만난다. 티빙은 인기 드라마인 tvN ‘비밀의 숲’ 외전인 ‘좋거나 나쁜 동재’를 준비했다. 배우 이준혁이 연기한 서동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다. 과거 행적으로 발목을 잡힌 청주지검 검사 서동재가 한 사건을 맡게 되며 재기를 노리는 이야기다. 애플TV+는 ‘파친코’ 새 시즌을 올해 공개한다.

신규 콘텐츠도 여럿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추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김우빈과 수지가 함께하는 로맨틱 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도 공개 예정이다. 공개 채널은 미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최우식과 손석구가 주연하는 ‘살인자ㅇ난감’과 김현주, 박희순이 함께한 연상호 감독 신작 ‘선산’이 넷플릭스에서 각각 공개된다. 디즈니+에서는 이동욱이 주인공을 맡은 8부작 액션극 ‘킬러들의 쇼핑몰’을 선보인다.

방송사에서도 다양한 기대작을 편성했다. tvN은 김태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정년이’와 조정석·신세경의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을 선뵌다. MBC는 ‘수사반장: 더 비기닝’을 제작 중이다. 1970~1980년대 방송된 ‘수사반장’ IP를 활용한 프리퀄 드라마다. 최불암이 연기했던 수사반장 박영한 역은 이제훈이 연기한다. 여기에 김남주와 차은우의 신작 ‘원더풀 월드’, 한석규의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시청자와 만난다. SBS는 큰 성공을 거뒀던 ‘열혈사제’ 시즌2를 준비했다. 김동욱의 코믹 범죄 수사물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과 지성의 범죄 스릴러 ‘커넥션’, 한지민과 이준혁의 로맨스 ‘인사하는 사이’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