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CD 판매량 톱10 중 7장이 K팝 음반

기사승인 2024-01-11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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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CD 판매량 톱10 중 7장이 K팝 음반
그룹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CD 10장 중 8장이 K팝 음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루미네이트 집계를 토대로 발표한 2023년 연간 CD 판매 순위에 따르면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해 6월 발매한 ‘파이브스타’(5-STAR) 음반은 현지에서 52만장 판매돼 2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같은 해 11월 내놓은 ‘락스타’(ROCK-STAR) 음반으로도 4위(38만1000장)를 차지했다.

3위는 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더 네임 챕터: 템테이션’(The Name Chapter: TEMTATION)이다. 44만2000장 팔렸다. 뉴진스 ‘겟 업’(Get Up)은 5위(33만2000장), 트와이스 ‘레디 투 비’(Ready to Be)는 6위(30만3000장)에 각각 올랐다. 세븐틴은 ‘FML’ 음반으로 7위(28만8000장)를 차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11월 발매한 솔로음반 ‘골든’(Golden)으로 24만4000장의 판매고를 올려 10위를 달성했다.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재발매한 ‘1989’에 돌아갔다. 이 음반 판매량만 80만장에 달한다. 스위프트는 또 다른 음반 ‘미드나잇츠’(Midnights)와 ‘스피크 나우’(Speak Now)도 각각 8위(27만6000장)와 9위(26만7000장)에 올려놨다. 빌보드는 “지난해 미국 내 전체 CD 판매량은 2022년보다 2.7% 증가한 3683만장을 기록했다”며 “이 중 5.4%가 스위프트의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CD 판매량 톱10 중 7장이 K팝 음반
테일러 스위프트 ‘1989’ 음반 표지. 유니버설뮤직

CD와 디지털 음반, 바이닐 등을 종합한 실물음반 전체 판매량 순위에선 스위프트의 ‘1989’가197만5000장 가량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파이브스타’로 5위(52만6000장), ‘록스타’로 10위(22만9000장)를 각각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 네임 챕터: 템테이션’은 44만4000장 판매돼 7위에 안착했다.

실물음반과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치 등을 반영한 등가 음반 판매 순위에선 모건 월렌의 ‘원 씽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이 총 536만2000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스위프트는 이 차트에 ‘미드나잇츠’(2위·3209점), ‘1989’(4위·287만2000점), ‘러버’(6위·187만5000점), ‘스피크 나우’(8위·1775만점), ‘포크로어’(9위·1612만점) 등 5개 음반을 올렸다.

K팝 음반은 등가 음반 판매량 차트 톱10엔 들지 못했다.

이 밖에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해 미국 내 디지털 음원 판매량 5위에 올랐다. 판매량 수치는 29만6000개다. 정국은 ‘세븐’(Seven·22만8000개)과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16만3000개)를 각각 7위와 9위에 진입시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