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기준금리를 묻는 문항에 32.4%는 연중 ‘동결’을, 30.4%는 ‘연내 0.25%p 인하’를 예상했다.
응답자 65.7%는 올 하반기 기업 자금수요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수요 증가’를 예상한 기업은 26.4%,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7.9%였다.
자금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부문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 32.4% △선투자 사업 추진 17.6% △원자재‧장비 구입 16.7% 순이었다.
“고금리⋅각종 수수료로 자금조달 어려워” 건설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주로 금융기관 차입(72.5%)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내부유보자금 활용17.6% △회사채 발행 4.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자금조달 시 최대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 및 각종 수수료’(75.5%)와 ‘과도한 연대보증 및 담보 요구’(10.8%)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위한 우선 과제로 ‘금리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39.2%)를 꼽았다.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16.7%)와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16.7%) 응답률도 높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준공기한의 연장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