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취약시설 중심 안전점검 나서

부산시,
◈ 4.15까지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대비 취약시설 1천328곳 안전점검 실시…
안전점검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포함한 민관 합동으로 진행

입력 2024-02-27 09: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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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4월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지표면이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녹으면서 붕괴, 전도,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취약시설 중심 안전점검 나서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현장 자료 사진.부산시


최근 5년간 전국 급경사지 피해 중 우기(6~9월)를 제외한 피해의 절반(6/12건)이 해빙기(2~4월)에 발생했다.

우선, 오는 4월 15일까지 취약시설 1천328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소관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 구·군이 지난 2월 15일부터 함께 시행 중이며, 4월 15일까지 이어간다.

특히,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와 구·군 등에서는 토목·건축 등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지난 2월 26일부터 건설현장, 옹벽 등 해빙기 취약시설로 선정된 155곳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나머지 급경사지(787곳, 2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와 산사태취약지(386곳, 2월 19일부터 4월 3일까지)에 대해서도 개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3월 중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건설(대심도)와 주요 재개발 사업장 등 시설 규모와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여 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합동 표본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미등록 급경사지를 신규 발굴하고 해빙기 안전관리 요령 전파, 공익광고 제작·송출과 같은 홍보활동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안전기반 조성에도 노력해 근본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시는 국비 5천만 원을 포함한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오는 10월까지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 곳을 신규 발굴해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덕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보수‧보강이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취한 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