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초도물량 美 선적

3월 중순부터 시장 공급 전망

기사승인 2024-02-28 10: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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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초도물량 美 선적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국 초도 물량을 선적하고 미국 시장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3월 초까지 총 3회로 나눠 짐펜트라 초도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해당 물량의 첫 선적분이 항공편을 통해 미국 아틀란타로 출발한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는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유일하게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제다.

해당 선적분은 수입 통관과 운송, 도소매상 입고 등 현지 물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중순부터 시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초도 물량은 모두 완제품으로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태로 공급된다.

유럽 시장에선 2020년 램시마SC 출시 후 의료진과 환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작년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맥주사제 ‘램시마’와의 합산 점유율은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직판 마케팅을 준비해 왔다.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은 미국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의료시설에 대한 경제적·물리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의료환경을 고려해 자가투여가 가능하다는 짐펜트라의 강점을 최대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 출하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짐펜트라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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