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100만원 할인쿠폰에 17만명 몰렸다

기사승인 2024-03-22 09: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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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100만원 할인쿠폰에 17만명 몰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어치 랜덤 쿠폰을 제공한 행사 첫날 17만명이 넘게 몰리며 조기 종료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크레딧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회원 ID당 1회 시도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리면서 준비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 모두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100만원 쿠폰을 받았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100만원 쿠폰에 당첨돼 36만원 상당 에어팟 2개와 30만원 상당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를 2만여원만 주고 구매한 인증사진도 게시됐다.

중고나라에는 당첨된 100만원 쿠폰을 8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는 천억 페스타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차례 타임딜을 통해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 한국산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에 이어 삼성전자도 케이베뉴에 브랜드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런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식 물량 공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