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당선

득표율 65.43%…임기 5월1일부터 3년간

기사승인 2024-03-26 19: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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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당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26일 의협에 따르면 임현택 당선인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진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중 2만1646표(65.43%)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3년간이다.

함께 결선 투표에 오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만1438표(34.57%)를 얻었다.

임 후보의 당선으로 현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협의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의료계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증원 철회와 더불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학정보원 설립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특사경법 저지 및 의사들을 향한 횡포 방지 등을 내걸었다.

한편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의 혐의로 임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