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경쟁력 강화 위한 ‘기업 공동 연구센터’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24-03-27 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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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경쟁력 강화 위한 ‘기업 공동 연구센터’ 본격 가동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패널 공장. 한화솔루션

기업들의 태양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시제품 생산 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국내 유일의 100MW(메가와트)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 시설(파일럿 라인)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력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 전 검증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 대전광역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투자로 이번 연구센터를 구축해 왔다. 연구센터 건설에는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225억원 등 500억원이 투입됐다.

연구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소들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등 다양한 셀 구조와 크기(M6~M12)의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 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

또,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 장비, 인증·분석 지원 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과 연구소 등에 공신력 있는 인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 검증을 위해 자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도 연구센터의 시설을 활용해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