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 음식도 식중독 주의”…퍼프린젠스균 감염 증가세

지난해 21건…전년 대비 2배↑
중심온도 75℃·1분 이상 가열
남은 음식 나눠 담아 냉장보관

기사승인 2024-03-29 13: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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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음식도 식중독 주의”…퍼프린젠스균 감염 증가세
쿠키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조리 음식 보관법 등을 준수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60건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가 약 2배(10건→21건) 증가했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생긴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용 솥 내부에 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바로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또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한 음식은 75℃ 이상에서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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