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유 공급받다가 갑판에 흘린 기름이 바다로 줄줄...

부산해경, 외국적 어선 적발 - 예방기동계 해상순찰 중 바다 오염도 발견

입력 2024-04-02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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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양경찰서는 3월 28일 오전 10시경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소형방제작업선을 이용하여 순찰 중, 기름 공·수급 중인 선박 A호(중국, 어선)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유출유를 발견하였다.

연료유 공급받다가 갑판에 흘린 기름이 바다로 줄줄...
선박 A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추정되는 해상 유출유 사진.부산해경


 해상에는 5미터 × 100미터의 무지개빛 유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었고 유출유가 확산되는 경로를 역추적하여 행위선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조사 결과 기름 수급 중 부주의로 연료유 탱크의 에어벤트*를 통해 기름이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사항으로 확인하였다 * 에어밴트 : 선박의 연료 탱크 등 밀폐된 공간에 공기의 유동으로 가스를 배출하는 장치

연료유 공급받다가 갑판에 흘린 기름이 바다로 줄줄...
기름을 수급중인 선박 A호 사진(왼쪽 선박).부산해경


 당시 해상기상은 10~12m/s, 100%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일 입수한 선박급유정보 등을 활용한 해양오염 예찰활동을 위하여 예방기동계를 신속하게 현장투입한 성과이다.
  
부산항은 선박연료유를 공급받기 위하여 외국적 선박의 입항이 빈번한 곳이다.  

 선박에서 기름 이송 중 해양사고는 ‘23년 부산 관내 해양오염사고 중 약 17%로 사고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은 기름 공·수급 선박 해양오염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부주의 사고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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