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이 징역 10년형을 구형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 윤혁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혁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0여명에게 투자를 유도하고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 30%의 수익을 얹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가 20명 가량으로 많은 데다 피해액도 17억원에 이른다”며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혁은 지난해 6월 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다른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윤혁의 모든 사기 사건을 병합해 심리를 진행했다.

윤혁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23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2017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