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김정은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납북자 문제 등 미해결 문제 해결하기 위해 회담 추진

기사승인 2024-04-08 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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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김정은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교도 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간 안정적인 관계 증진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고위급 접근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 목적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과 중동을 둘러싼 계속된 상황과 동아시아의 상황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것이 일본이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고, 이들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안보 정책을 크게 전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이웃에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국방 역량을 증강 중인 나라들이 있으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다”며 “국제질서와 안정에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일동맹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리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4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 뒤 11일 미 의회 연설과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