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아이 손잡고 '물위의 산소길' 걸어볼까

입력 2024-05-02 12: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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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아이 손잡고 '물위의 산소길' 걸어볼까
쿠키뉴스 DB(북한강 산소길)
어린이날 연휴, 가족나들이를 계획했다면 물위의 아름다운 산소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징검다리 휴일이 곳곳에 숨어있는 가정의 달인 5월은 가족과 함께 물위의 아름다운 산소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충전해 봄도 좋을 듯 하다.

강원 화천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산소길(1.2km)은 한국관광공사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된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산소길은 물위를 걷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며 물안개가 자욱한 호수 위를 직접 걸으며 화천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어린이날 연휴 아이 손잡고 '물위의 산소길' 걸어볼까
또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관통해 놀라운 경치뿐 아니라 호수와 산자락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실 수 있다.

숲길과 숲을 연결한 수변데크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나 군 장병 면회객 등에게 이미 유명한 장소로 물위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과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연결된 '살랑교' 역시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다.

길이 290m, 폭 3m 규모의 ‘살랑교’는 중간에 아치형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을 뿐 아니라 주변 풍광도 뛰어나 사진 동호인 등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아이 손잡고 '물위의 산소길' 걸어볼까
쿠키뉴스 DB(북한강 살랑교)
교각 상판 중 120m 구간엔 투명유리를 이용해 만든 '스카이 워크존'은 교량 바닥에 투명한 강화유리가 설치돼 있어 발밑으로 흐르는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파로호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딴산유원지는 깊은 산에서 울어대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를 듣다가 잠이 들면 동틀 녘 새소리가 잠을 깨워 캠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개울 건너에 조성된 토속어류생태체험관은 가족나들이 여행코스로 빼놓을 수 없다.

1층에는 천연기념물(2종), 멸종위기종(8종), 희귀·일반종(56종), 외래종(6종) 등 총 72종의 다양한 어종이 전시됐다.
어린이날 연휴 아이 손잡고 '물위의 산소길' 걸어볼까
쿠키뉴스 DB(파로호 평화누리호)
2층 체험관에는 물고기 알아보기, 물고기 변장, 물고기 탁본 등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산속의 바다라 불리는 파로호 역시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물빛누리호를 타고 평화의댐까지 가는 선상에서 파로호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가히 일품이라 하겠다.

화천군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연인·친구들이 산소길을 걸으며 청정자연을 느끼고 건강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