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상
폐원 앞둔 국회에 ‘간호법’ 촉구하는 간호사들 [쿠키포토]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하얀 티셔츠에 분홍색 스카프를 맨 간호사 400여 명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속 의료개혁 등이 필요한 상황을 강조하며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간호법'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은 "의료공백으로 간호사에게 본연의 업무 외 다른 업무도 맡기면서 몸이 3개라도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온몸과 마음을 갈아넣어 환자와 병상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법체계는 허술하고 미흡하다"라고 비판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간호법은 간호사 업무 범위를 의료법에서 떼 내 독자적으로 규정해 간호사의 처우 등을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 간호법 수정안을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 여야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면서 간호법 의결에 필요한 상임위를 열지 않고 있다. 21대 국회 회기는 오는 29일까지로, 간호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28일 전까지 보건복지위를 열고 의결해야 한다.  이번 여의도 국회 앞 기자회견장·금산빌딩·현대캐피탈 앞 등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대한간호협회는 23일과 24일에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간호사 간호법 제정 촉구대회’를 개최한다.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