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은 초반 킬을 주고받았다. 4분 젠지가 바텀 듀오킬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자 T1은 8분 탑 갱킹으로 ‘기인’ 김기인을 제거했다. 이때 젠지가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10분께 바텀에 홀로 있던 ‘제우스’ 최우제를 ‘리헨즈’ 손시우가 노렸고, ‘페이즈’ 김수환에게 킬을 선물했다.
기세를 탄 젠지는 14분 전령 한타에서 3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기인’ 김기인과 손시우가 먼저 죽었으나 김수환이 딜을 폭발하며 역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을 처치했다. 이후 젠지는 2용 스택을 쌓으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18분 젠지는 바론 둥지 전투에서 류민석의 노림수를 흘리고 역으로 상대 3인을 무너뜨렸다. 20분께 골드 차는 5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어렵게 버티던 T1은 24분 완전히 무너졌다. 류민석이 ‘캐니언’ 김건부를 물어봤으나, 젠지는 곧바로 합류해 상대를 섬멸했다. 바론 버프 역시 젠지의 몫이었다. 젠지는 다음 턴에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진영을 바꾼 T1은 크산테-탈리야-트리스타나-진-렐을 픽했다. 젠지는 스카너-니달리-요너-이즈리얼-레오나로 맞받아쳤다.
초반부터 니달리를 잡은 김건부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오너’ 문현준을 공략했다. 김건부는 비교적 빠른 타이밍인, 4분 바텀 다이브를 감행해 1킬도 챙겼다. 기세를 탄 젠지는 9분 바텀 난전에서 환상적인 핑퐁을 선보이며 일방적으로 문현준과 류민석을 끊어냈다. 다만 T1은 용 스택 2개를 획득하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수세에 몰린 T1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15분 젠지의 무리한 이니시를 받아치며 김건부와 손시우를 잡았다. 이민형이 먼 거리에서 정확한 스킬 활용을 선보였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젠지가 크게 앞서갔다. 21분 문현준을 잡은 젠지는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던졌다. T1은 남은 4명으로 저항하려 했으나 오히려 몰살당하며 ‘에이스’(5인 제거)를 헌납했다. 젠지는 바론 버프가 끝날 때 격차를 8000골드로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상대 진영에 침투해 24분 만에 넥서스를 깼다. 경기는 젠지의 세트스코어 2-0 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