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민선8기 2년…시민 60.6% “잘했다”

입력 2024-07-01 0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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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민선8기 2년…시민 60.6% “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홍준표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0.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 9.6%, ‘잘하는 편이다’ 51%로 지난해 민선 8기 1주년 조사 때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8%포인트 올랐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줬다.

신천수변공원화 사업과 대구대공원 착공 등 시민 여가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K트로트 페스티벌, 대구마라톤 등 문화 분야 사업들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 등 장기간 소요되는 대형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시는 관련 사업이 본격 착공되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시민들의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아직 체감도가 낮은 거시적 정책들에 대해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단계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미래 청사진에 대한 사업 효과도 적절한 시기에 전략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미래 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규모 투자유치가 2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TK신공항 건설(18.5%)과 대구경북행정통합(15.9%), 맑은물 하이웨이(11.9%)가 뒤를 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년간 오로지 250만 대구시민만 바라보며 대구혁신 100+1을 통해 대구굴기의 핵심틀을 마침내 완성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께서 더 큰 대구와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굳건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