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밸류업 재부각에 강세…52주 신고가도 ‘달성’ [특징주]

기사승인 2024-07-03 1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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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밸류업 재부각에 강세…52주 신고가도 ‘달성’ [특징주]
쿠키뉴스DB

국내 금융주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재부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5% 급등한 8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가인 8만5000원을 가뿐히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64% 오른 5만1400원에 장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4.93%, 2.28% 상승한 6만6000원, 1만4810원으로 동반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주들의 상승세는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세법·상법 개정안 등에 따라 재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중후반부터 금융주 상승을 예상한다. 이달 세법·상법 개정안이 상정되기 때문”이라며 “세법개정안은 금투세 폐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이고 상법개정에는 이사회 역할 강화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금융주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므로 결국엔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그 모멘텀이라는 것은 결국 주주환원이다. 배당정책에 있어 운신의 폭은 자본비율 싸움이므로 해당 비율이 높은 회사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