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 日 오리콘…BTS가 휩쓸었다

기사승인 2021-06-22 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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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日 오리콘…BTS가 휩쓸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또 신기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각각 ‘아시아 최초’ ‘해외 남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썼다.

22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는 오는 27일 공개되는 최신 핫 100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낸다.

‘버터’는 진입 첫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로 직행한 뒤 4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로써 ‘버터’는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가 1963년 발표한 ‘스키야키’(3주)를 제치고, 아시아 가수 노래 최초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한 곡으로 기록됐다.

그룹으로서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가 1998년 9월 발표한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포함해 13곡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지난 16일 낸 베스트 음반으로 오리콘 신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4년간 일본에서 낸 노래들을 망라한 음반 ‘BTS, 더 베스트’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오리콘 ‘주간 음반 랭킹’ 최신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음반은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 78만2000장 팔렸다. 올해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낸 일본 정규음반을 발매 첫 주에만 56만4000장 팔아치워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음반의 첫 주 최고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만에 내놓은 베스트 음반으로 자신들이 보유하던 오리콘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음반 첫 주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아티스트 전체의 첫 주 판매량 전체를 놓고 보면,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998년 11월 발표한 ‘더 원스’(The Ones·104만7000장) 음반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리콘에 “우리 음악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매우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치유와 활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