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지젤, 때 아닌 흑인 비하 논란에 곤혹

기사승인 2021-10-25 1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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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지젤, 때 아닌 흑인 비하 논란에 곤혹
그룹 에스파(aespa) 지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그룹 에스파(aespa) 지젤이 팝송을 따라 불렀다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공개된 에스파 자체 콘텐츠에는 지젤이 팝 가수 시저(SZA) 히트곡 ‘러브 갤로어’(Love Galore)의 한 소절인 ‘스컬 스컬 온 니거’(Skrt Skrt on niggas)를 흥얼대는 모습이 담겼다. ‘니거’는 흑인을 멸시하는 용어이나 흑인 사이에는 서로를 부르는 친근한 표현으로도 쓰인다. 원곡자 시저는 흑인 가수다.

이 부분이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자 지젤은 공식 SNS에 이를 해명하고 사과했다. 지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 노래가 나와 들떴을 뿐 의도나 목적이 있던 건 아니었다”면서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지젤이 속한 에스파는 최근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비지’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에서 각각 20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첫 진입했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1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