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당선자 윤곽 새벽 1~2시 예측…“일반적인 대선과 달라”

선관위 관계자 “높은 사전 투표율로 관외 사전투표 많아”
“선거 박빙일 경우 50% 이상 개표 필요”

기사승인 2022-03-09 08: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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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당선자 윤곽 새벽 1~2시 예측…“일반적인 대선과 달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표소 최종 모의시험에서 전자개표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선자의 윤곽이 오는 10일 오전 1시~2시쯤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 투표에서 1만4464개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확진‧격리자 투표를 실시한다. 다만 오후 7시 30분 전까지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유권자가 있으면 그 투표가 종료돼야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한다.

지난 4~5일부터 실시된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도 함께 개표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오후 8시 10분쯤부터 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표소에서는 봉투가 있는 투표지와 없는 투표지를 분류해 개표를 실시하며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집계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국민 투표는 별도로 진행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시간과 높은 사전투표율, 박빙인 선거 상황 등으로 일반적인 대선보다 당선자의 윤곽이 늦게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인 대선은 투표가 종료되고 나서 4시간 정도면 약 50%의 개표가 진행돼 당선자의 윤곽이 보인다”며 “하지만 20대 대선은 높은 사전투표율과 직접 봉투를 열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가 많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빙인 선거 상황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후보들이 근접한 득표율을 획득하게 될 경우 50%를 넘게 개표해야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진‧격리자 투표가 있어 일반적인 대선에 비해 약 90분가량 일정이 늦어진다”며 “윤곽은 대략 짧게는 (10일) 오전 1~2시에 드러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개표 시간대에 대해서는 “확진‧격리자 투표로 개표 시간이 늦어지는 것도 있지만 박빙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전 투표율이 높아 우편으로 온 투표를 개봉해야 해서 기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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