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대응'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나선다

기사승인 2022-11-29 1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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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RA 대응'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나선다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HMGMA 조감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시행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비해 SK온·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와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SK온과 미국에서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 20GWh(기가와트시)로 연간 최대 3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도 합작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미국 생산을 위해서는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 또한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그간 SK와 LG, 중국 CATL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아왔지만 IRA 시행으로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가 필요하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전망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다수 배터리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협력 파트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