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잡은 ‘밀수’·기록 세운 ‘엘리멘탈’… 주말 극장가

기사승인 2023-07-31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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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잡은 ‘밀수’·기록 세운 ‘엘리멘탈’… 주말 극장가
영화 ‘밀수’ 포스터. NEW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주말 극장가를 평정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지난 주말(28~30일) 117만611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72만4894명이다.

압도적인 수치다. 2, 3위를 각각 기록한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같은 기간 관객 36만4222명과 20만9331명을 각각 모았다. ‘밀수’의 주말 관객 수의 5분의 1 수준이다.

관객 잡은 ‘밀수’·기록 세운 ‘엘리멘탈’… 주말 극장가
‘엘리멘탈’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엘리멘탈’은 주말 동안 누적 관객 수 567만2734명을 달성하며 새 기록을 썼다. 지난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누적 관객 554만명)을 꺾고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함께 이름 올렸다. 현재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1, 2위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 1375만명)와 ‘겨울왕국’(1030만명)이다.

다음 달 2일 한국영화 신작 두 편이 연이어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향방은 새로이 갈릴 전망이다. 배우 설경구·도경수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과 하정우·주지훈의 버디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같은 날 관객과 만난다. ‘엘리멘탈’이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밀수’가 새로이 승기를 잡은 만큼, 여름 극장가의 최종 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