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K리그2 PO 진출 자격 인정받았다 [K리그]

기사승인 2023-10-25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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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K리그2 PO 진출 자격 인정받았다 [K리그]
김포의 홈경기장인 솔터축구장 전망. 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리그) 김포 FC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인정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2023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최저연봉 인상 △출전선수명단 인원 증원 △원정응원석 관람편의 차별 금지 △승강플레이오프 대회요강 확정 △김포FC의 승강플레이오프 진출 자격 인정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K리그2 김포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김포 구단은 25일 기준 16승 11무 6패(승점 59점)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보,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김포의 PO 진출은 경기장 규모로 인해 장담할 수 없었다. K리그 클럽 규정상 K리그1 구단의 홈구장 좌석수는 1만석, K리그2 구단은 5000석 이상이다. 이 규정을 충촉하지 못한 K리그2 구단은 승격 자격이 있어도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없다.

김포의 홈경기장인 솔터축구장의 좌석수는 5000석에 불과하다.

연맹은 김포시가 연맹에 제출한 관중석 증축 계획을 검토한 결과 내년 4월까지 증축공사를 해 K리그1 경기장 관중석 조건을 충족시킬 것을 조건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및 승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인정했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K리그 선수 최저 기본급연액을 기존 2400만원에서 2024년부터 27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 지난 2020년 최저 기본급 연액이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인상 된지 4년 만이다. 연맹은 "“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과 물가상승 추세를 고려하여 최저 기본급연액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K리그1(1부리그)의 출전선수명단 최대인원이 기존 18명에서 내년부터 2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발 출전하는 11명에 더해 대기 선수 숫자가 기존 최대 7명에서 최대 9명으로 증가한다. 단, 운영비 증가 영향을 고려해 K리그2는 18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맹은 홈 구단이 좌석 여유가 있음에도 원정팀을 응원하는 관중을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원정 응원석을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원정응원석의 가격을 같은 조건의 다른 좌석보다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3은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맞대결(승강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승강PO2)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승강PO1과 승강PO2 모두 1차전은 12월6일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9일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 앤 어웨이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된다. 외국인선수는 국적무관 3명 및 아시아쿼터 1명까지 출전 선수명단에 등록하고 경기에 출장시킬 수 있다. 연장전에서는 교체인원수 1명과 교체횟수 1회가 늘어난다.

이 밖에 이번 이사회에서 대한축구협회 김정배 부회장이 연맹의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또한 23세 이상 선수를 외국 클럽으로 임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맞게 기존 8명에서 7명, 2024년 7월부터는 6명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원정 응원 팬의 난동이나 이물질 투척 등 폭력행위가 있을 경우 해당 구단의 원정경기 시 원정 응원석을 폐쇄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또한 구단 소속 의무트레이너의 자격 조건으로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자와 스포츠의학 관련 학부 졸업 후 1년 이상 업무경력 보유자를 추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