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 체포된 전장연 대표, 구속영장 신청 반려로 석방

기사승인 2023-11-27 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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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체포된 전장연 대표, 구속영장 신청 반려로 석방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시위로 체포됐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석방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박 대표를 지난 25일 석방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했다.

박 대표는 지난 24일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다가 퇴거불응·철도안전법·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박 대표는 연행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하지마비 장애인인 박 대표를 경찰이 바닥에서 끌어 목 타박 등이 발생했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고지 없이 불법으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행범 체포 전 미란다 원칙을 충분히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