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7만7000명 늘었다…20만명대로 축소

기사승인 2023-12-13 0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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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만7000명 늘었다…20만명대로 축소
지난 10월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서대문구 취업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취업자수 증가 폭이 세 달 만에 20만명대로 줄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뒤 10월 34만6000명까지 늘었지만, 지난 달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취업자수 증가폭의 축소를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던 것이 빠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높은 수준이란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은 6만7000명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어 지난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명) 등에서도 취업자수가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하락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