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중거리 선제골’ 한국, 이라크에 전반전 1대 0 리드

기사승인 2024-01-06 2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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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중거리 선제골’ 한국, 이라크에 전반전 1대 0 리드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이재성. 대한축구협회(KFA)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마지막 실전 점검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다.

한국은 최전방에 오현규(셀틱)이 배치됐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재성(마인츠)가 측면을 책임졌다. 중원은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으로 구성됐다. 이기제(수원),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 수비를 이뤘고, 김승규(알 샤밥)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큰 위기에 몰렸다. 이라크의 침투 패스에 수비 뒷공간이 뚫렸는데 김승규 골키퍼가 이브라힘 바예시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막아냈다.

고비를 잘 넘겼지만, 한국은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전반 19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첫 슈팅을 시도했다. 4분 뒤에는 오현규가 이기제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라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오현규가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주심은 앞선 상황에서 한국의 파울을 선언,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 공세를 퍼부은 한국은 전반 40분 이라크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은 이재성의 A매치 통산 10호골이다.

한국은 곧바로 이라크의 반격에 수비가 뚫렸는데 알리 자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는 행운이 따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