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리치시티서 임대 조기 종료…노팅엄 복귀

2부 챔피언십 무대서 18경기에서 3골…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복귀
1부 리그로 복귀했지만 출전 기회 사실상 없을 듯

기사승인 2024-01-10 0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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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리치시티서 임대 조기 종료…노팅엄 복귀
노리치 시티에서 활약한 황의조. 노리치 시티 홈페이지

최근 사생활 논란을 빚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EFL) 노리치 시티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원소속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했다.

노팅엄 구단은 9일(한국시간) “황의조와 알렉스 마이튼이 임대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에 입단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갔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6개월 단기로 FC서울에서 임대로 뛰었다.

2023~2024시즌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프리 시즌을 소화하며 출전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지난해 8월 잉글랜드 2부리그의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을 했다. 부상 등 부침도 있었으나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에서 5개월 동안 노리치에서 18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와 올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종료 4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황의조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4주에서 6주 가까이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노리치는 새로운 공격수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리치 구단은 황의조의 원 소속 구단 복귀 소식을 알린 뒤 “몇 달 동안 보여준 그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팅엄은 올 시즌 EPL서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승 5무 1패(승점 20점)로 20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승점 15점)과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노팅엄 복귀는 황의조에게 반가운 일이 아니다. 노팅엄이 1부 리그에 속해있지만 황의조가 활약할 자리가 마땅치 않다. 실제로 황의조는 노리치시티로 임대되기 전까지 노팅엄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노팅엄은 올 시즌 크리스 우드(7골), 타이워 아워이니, 안토니 엘랑가(이상 4골) 등 공격진 구성이 탄탄하다. 황의조가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도 사태 초기에는 황의조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협회의 결정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황의조를 발탁하지 않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