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골밀도와 폐 기능, 팔·다리 신체기능 등 노인질환 측정 조사 항목을 추가 도입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오는 29일부터 12월21일까지 총 48주 동안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3차년도(2024) 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시행되는 이 조사는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차량에서 건강 및 영양조사를 한다.
조사 항목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 여부와 관리 수준을 포함해 신체·정신 건강행태 및 식생활과 관련한 약 400개 항목이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골밀도 검사와 폐 기능 검사, 생활기능 검사 등이 도입됐다. 40세 이상으로는 골밀도검사와 폐기능검사를 실시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상·하지 신체기능, 일상 및 사회생활 관련 10개 문항을 면접으로 조사한다. 19~64세 성인을 대상으로는 7일간 가속도계를 착용하도록 해 일상생활 중 신체 활동량 측정도 한다.
조사는 전문 수행팀에 의해 매주 4개 지역의 이동검진 차량에서 진행하는 검진, 면접을 비롯해 대상자 스스로 작성하는 설문 등을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