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골이 터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3일(한국시간)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대한민국과 호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 오전 2시45분 현재 스코어 2-1, 한국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그림 같은 프리킥 역전골이 104분에 터져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96분) 황희찬의 패널티킥으로 1-1 동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연장 전반 내내 호주에 맹공을 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9년 전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에서 분패하며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이 역전골을 책임졌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손흥민은 특유의 강력한 슛으로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공을 골대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역전골로 2-1로 앞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연장 후반을 버텨낸다면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이대로 호주에 승리한다면 4강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요르단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