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을 펼친 덕분에 수차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내내 요르단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던 한국은 유효 수팅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됐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이어 ‘120분 혈투’를 펼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 요르단은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한국은 요르단의 핵심 공격수 알타마리에게 위협적인 돌파를 허용했고, 가슴이 철렁하는 실점 위기도 맞았다. 다행히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0-0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이 아닌 골키퍼 조현우의 개인 능력에 의존해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채 끌려가고 있는 한국은 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 반전을 모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