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역대 최대 17조1000억원 발주…“건설경기 기여”

주택사업공사 발주물량 4.3배 증가
5만호 착공달성⋅상반기 조기발주

기사승인 2024-02-28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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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역대 최대 17조1000억원 발주…“건설경기 기여”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 물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건설경기 회복과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한다.

LH는 올해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발주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나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됐다.

LH는 올해 5만호 착공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건축⋅후속공종) 발주물량을 지난해 실적 대비 4.3배 많은 13조원으로 책정했다. 

또 정부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통상 9월 이후로 집중된 주택건설공사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유형별로 보면 공사 부문은 16조원⋅용역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와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 증가했다.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 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 7000억원(468건)·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

LH는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 입찰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내역은 오늘(2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