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공천관리위원회·지도부 구성 논란에 대해 방향성이 같다고 선을 그었다. 남은 공천 지역구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대부분 결정된다고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미래를 어떻게 운영하고 공관위와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여러 번 말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목표와 방향이 같은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례정당은) 야당의 불합리한 야합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불가피하게 선택한 플랜B”라며 “국민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공관위를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미래 공관위와 지도부가 국민의힘 공천 방향을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은 기존 방향과 궤를 같이하면서 지역구 공천에서 아쉬운 점을 채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지도부와 공관위는 처음 말한 대로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브리핑 후 공천과 비례정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지역구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비례대표 공천에서는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또 보류 지역구 ‘국민추천제’에 관해서는 “몇 가지 안을 마련해 처음으로 논의한다. 지역구보다 중요한 게 어떤 방식으로 추천받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주말에 벌어진 ‘공천 탈락자 분신 시도’에 대해 절차에 맞춰서 진행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노원 갑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삼자 경선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분은 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처음 경선 기준을 말씀드린 그대로 결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락한 분들의 여러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불만을 그런 방법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공천 과정과 전체적인 평가 결과가 어떤지 확인해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신청한 모든 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보류 지역구’ 50여 곳에 대해서는 “50여 곳이 남았지만 실제로 결정하지 못한 곳은 32곳이다. 경선 발표가 난 곳은 25개 지역구”라며 “오늘 상당 부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