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971억원 규모 민생 자율프로그램 본격 시행

기사승인 2024-03-27 14:57:08
- + 인쇄
은행권, 5971억원 규모 민생 자율프로그램 본격 시행
쿠키뉴스 자료사진

은행권이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으로 자율프로그램이 집행된다며, 약 167만명의 취약계층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2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 수협, 농협, 대구)가 참여하고 있다. 산업, 수출입은행과 토스뱅크도 동참했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은 △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 2214억원 등을 포함해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했다는 점 △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원대상의 폭도 확대했다는 점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해 수혜자 체감도를 제고했다는 특징이 있다.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폭넓은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및 소기업 약 42만명에게는 1919억원을 지원한다.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약 125만명에게도 1680억원의 지원에 나선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투명하고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별 집행 실적을 매분기 공시하고, 올해 안에 자율프로그램 지원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