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합회 “국회 나서 의정갈등 중재해야”

기사승인 2024-04-11 1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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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합회 “국회 나서 의정갈등 중재해야”
서울의 한 대형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환자단체가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연합회)는 11일 논평을 내고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현장 혼란을 정상화하기 위한 국회의 중재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지난 10일 치러진 선거 결과는 현 상황에 대한 국민의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민심은 천심이라 하는데 이번 선거 국면에서 민심은 환심, 즉 환자의 뜻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이어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속에서 국민과 환자가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환자를 등지고 싸움에만 몰두하는 정부와 의료계를 절박하고도 씁쓸한 심정으로 바라만 봐야했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제 국회가 나서서 사태를 중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투병 권익 증진에 관한 법률(환자기본법) 제정 △필수·중증의료 강화 위한 의료인 인력 확충과 배분, 재정 투입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 강화 △신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 △환자 중심의 간병 돌봄과 생애 말기 돌봄 재설계 △환자 안전환경 조성 △자발적 장기기증 참여환경 조성 등 10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