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경남도와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가상 시운전 기술’ 개발 추진

입력 2024-04-25 18: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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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경상남도와 함께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가상 시운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통해 해외에 의존하고 있던 ‘가상 시운전 기술’을 국산화하고 경남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제조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글로벌 제조융합SW 개발 및 실증’ 사업에 경상남도가 주관으로 참여한 ‘경남·경북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대, 경남도와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가상 시운전 기술’ 개발 추진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모의실험 환경 구축과 기술의 국산화 및 글로벌 확대를 위해 △데이터 상호연결형 생산공정 모의실험 개방형 플랫폼 구축 △가상공간 모의실험 및 효율 검증 알고리즘 개발 △실증기업 대상 가상 시운전 서비스 모델 적용 등을 추진하며 2028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493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경남대, 경남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KAIST가 공동연구를 맡아 가상 시운전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한다.

경남대는 3년 전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와 공동으로 해당 사업을 발제했다. 사업 기획 초기에는 ‘제조메타버스 기술개발 및 구축 사업’으로 시작됐으며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세미나, 포럼, 기획연구보고서 작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남도, 창원시, 최형두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지원을 끌어냈다.

현재 경남대는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초거대제조AI 원천기술 개발 및 적용 기술을 지역 중견기업인 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와 개발하고 있다.

특히 경남대가 공동 운영 중인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에 올해 안으로 가상 시운전 기술 관련 글로벌SW강소기업 ‘Visual Components’가 아시아 연구센터로 합류하게 되면서 경남도의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경남대, 경상남도 RISE 시범사업 선정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대학혁신지원체계인 RISE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산업 경제 구조 변화와 기술 융합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펼쳐온 대학의 혁신성이 결실을 맺으면서 ‘2024년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경남형 RISE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2024년 RISE 시범사업’을 공모하고 △산업기능 인력육성 항공, 조선 △산업중점 평생교육 체계 구축 △외국인 유학생 인력양성 △산학중점 공동연구·제조 인력양성 분야에 대한 주관대학 선정을 마쳤다.

경남대, 경남도와 ‘제조데이터 상호연동 가상 시운전 기술’ 개발 추진

그동안 경남대는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역 산업경쟁력 확보와 핵심융합부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미래자동차학과를 신설할 만큼 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아왔다.

분야는 ‘산학중점 공동연구·제조 인력양성’으로 ‘미래형자동차 핵심융합부품 기술혁신인재양성’을 제안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을 ‘미래형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교육혁신, 산학공동 기술연구 및 개발, 인재양성 체계의 고도화를 도모한다.

우선 미래형자동차 핵심융합부품 전문인재 양성하기 위해 ‘산학연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환경·스마트자동차, 자율주행/SW 분야에 대한 ‘교육방법’, ‘공유협업’, ‘교수혁신’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Planetary Gear’와 미래형자동차 기술의 기초부터 현장 및 산학 프로그램을 통한 융합까지 단계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는 ‘LETSGO(eLEcTric, Smart, Green autO)’ 교육 모델이 주력이다.

학생들은 친환경자동차에 들어갈 핵심 기술을 배우며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키우고 이후 현장실습, 산학프로젝트를 통해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 대학원도 학사와 석사를 연계할 수 있는 ‘3.5+1.5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이 원하는 핵심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기업과의 산학 공동연구로 지역 전략산업과 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미래형자동차사업단을 주축으로 연구 R&D, 기술, 필요 인력 등 산업계가 요구하는 연구 주제를 발굴한다. 이후 참여 기업과 교수, 석·박사,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가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현장 경험과 향상된 실무능력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도 추진하게 된다.

이 외에도 컨소시엄을 통한 ‘지·산·학 간의 협력체계’ 구축과 미래형자동차 핵심부품 산업체와 ‘인력양성 시스템’도 만들어 인재의 지역 정주에도 기여한다.



◆경남교육청, 추경예산(안) 2160억원 증액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24년 본예산 7조969억원 대비 2160억원(3%)이 증가한 7조3129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260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 27억원 △자체수입 212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661억원, 총 216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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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출예산은 △인건비 383억원 △교육사업비 520억원 △시설사업비 1328억원 △예비비 등 96억원을 증액하고 △운영비 및 내부유보금 167억원을 감액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돌봄과 배움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복지, 자립을 지원하는 미래교육 실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뒀다.

황둘숙 정책기획관은 "이번 추경은 최근 급감한 교육재정 여건을 고려해 기금을 사용하지 않고 가용재원으로만 편성했다"며 "한정된 재원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미래교육 지원을 우선해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5월14일부터 24일까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경남교육청, 경남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모델 발굴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2일부터 30일까지 영국, 스페인의 우수 학교․기관 등에서 연수를 진행해 경남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경남교육청 연수단은 박성수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경남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등 교육청 관계자 15명, 박동철 도의회 교육위원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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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단은 영국, 스페인 2개국 학교의 미래교육과 교수 학습 공간, 교육 활동 운영 등을 살펴본다. 이어 교육 시설, 학교 공간을 고찰해 경남형 미래학교 공간 사업에 적합한 모델을 발굴한다.

먼저 23일에는 영국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피터 배럿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대학가 및 초등학교의 건축물을 견학했다.

24일은 영국 런던 월링턴에 있는 핵브리지 초등학교와 서턴 카운슬 교육청을 방문해 영국의 교육 방향과 학교 기반 시설에 대한 동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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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턴 초등학교는 에너지 자립을 지향하는 학교로 태양열뿐만 아니라 지열을 활용하는 시설을 구축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있고 내외부 건축자재로 목조를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5일은 해리스 아카데미, 홀리 트리니트 초등학교, 아키타입 건축설계 회사를 견학해 새로운 학교 공간을 위한 설계 단계부터 건축가와 협업한 사례를 듣고 학습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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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연수단은 방문국 기관의 교육 활동을 검토하고 학교 건축 철학과 디자인, 학교 공간 재구조화 방향,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학교 시설 운영 방안 등을 탐색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