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름철 ‘ASF’ 발생 위험농장 방역실태 점검

입력 2024-06-12 14: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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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여름철 ‘ASF’ 발생 위험농장 방역실태 점검
봉화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 양돈농장 ASF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오는 7월 31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농장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돈사 등 시설물 침수, 토사 유입에 따른 오염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커져서다.

12일 군에 따르면 산과 하천에 인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큰 양돈농장 8곳을 대상으로 경북도와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배수로 등 시설물을 비롯한 방역 실태에 대해 점검하고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가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도 홍보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 차량·대인 소독시설 설치·작동 여부 ▲ 부출입구 폐쇄 여부 ▲ 침수 우려농장에 대해 상수도 사용 ▲ 구서·구충 실시 ▲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행동 수칙 준수 등이다.

이승호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이번 점검에서는 행정명령 및 공고된 방역기준과 발생농장 방역 미흡사례를 중점 점검해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보완 완료 시까지 중점 관리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 엄중하게 조치해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ASF가 발생한 경북 영덕군,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철원군의 양돈농장 3개소 모두 기본 방역수칙 이행에 소홀함이 발견됐다”며 “농장에서는 호우 전 배수로 정비,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차단과 소독, 돈사 출입 시 전실이용과 장화 갈아 신기를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양돈농장에서 41건이 확인됐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봉화군 90건을 포함해 전국 45개 시·군·구에서 4067건이 검출됐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