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결과를 놓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재신임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음식점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만찬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으로부터 당 상황과 의원들의 뜻을 무겁게 들었다”면서 “하루 이틀 제가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좀 더 생각하겠다. 내일 중 최종 입장을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를 설득한 황 위원장은 “간곡히 당의 어려움과 국회의 긴박함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조속히 당무와 국회에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고, 본인도 아마 잘 생각해서 조만간 결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