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약속을 지키고 경기도의 발전을 이끄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라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대비에 경기도가 앞서가겠다. 디지털 전환‧기후위기‧인구변화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일자리가 풍부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과 평화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기 북부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남북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가겠다”라며 “과감하게 권한과 예산을 나눠 경기도를 키우겠다. 31개 시군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승리가 ‘정치교체’의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승자독식 기득권 구조를 깨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지역정치를 구현하겠다”라며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한다.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견제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당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내가 승리하면 갓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된다.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범 정치교체 세력의 지방선거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