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주 상승세에도 與 지지율 ‘주춤’…“진심 전달할 것”

최현철 “국민 만족·계층 포용 정책”

기사승인 2023-05-31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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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주 상승세에도 與 지지율 ‘주춤’…“진심 전달할 것”
대통령실(왼쪽)과 국민의힘 당사.   사진=임형택 기자, 쿠키뉴스 DB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40%대로 올라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이는 국정 지지율에 비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2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55주차 국정 지지율이 40.0%로 집계됐다. 국정 지지율은 4월 4주차 34.5%부터 5월 1주 34.6%, 5월 2주 36.8%, 5월 3주 39.0%, 5월 4주 40.0%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조사기간 동안 ‘외교 마라톤’을 진행했다. G7 정상회의를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했다. 또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지원’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우주 강국 G7’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42.4%에서 2.1%p 상승한 44.5%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은 38.5%에서 0.4%p 하락한 38.1%에 그쳤다. 양당의 지지율 상승과 하락으로 오차범위 밖인 6.4%p 격차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이 엇갈린 점에 대해 노력을 약속했다. 소통 강화와 세심한 정책으로 국민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30일 쿠키뉴스와 대화에서 “국민의 정치 의식 수준이 높아졌다. 당과 정부의 지지율을 별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당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홍보 전문가를 섭외한 것도 소통과 대화를 유연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당에서도 진심 어린 고민을 통해 국민이 만족할만한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의 고충을 듣기 위해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97%) 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